[신안여행 퍼플섬] "안좌도 퍼플교" 광주근교 가볼만한 곳

2021. 6. 29. 12:43레브유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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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여행 퍼플섬]

 

안녕하세요 :-) 레브유입니다! 저는 전남 광주 토박이로 22년간 살다가 작년 3월에 서울로 독립을 했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가 떨어져 있으니 한 두달에 한 번씩은 시간을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달 말에 광주에 가기 위해 KTX 왕복 표를 끊고 월차를 내고 다녀왔는데요.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다시 월요일에 서울로 돌아왔어요. 짧으면 짧았던 광주에서 3일! 그 중 광주 근교 신안여행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아빠랑 가까운 곳으로 놀러갈 장소를 찾아봤는데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아니면 #신안 #퍼플교 #퍼플섬 으로 후보를 정했고 보라색으로 꾸며놓은 퍼플교가 궁금해서 신안으로 가기로 했습니다.오랜만에 가족들과 드라이브!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한 손에 들고 먹으며 핸드폰과 차의 블루투스를 연결한 뒤 신나는 음악을 틀었습니다. 

 

 

신안의 천사대교를 건너 길고 하얀 다리를 볼 수 있어요.

 

*신안 천사대교

천사대교는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이어주는 교량으로 2019년 4월에 개통되었습니다. 섬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생겨 배를 타지 않고도 관광을 할 수 있어요. 천사대교는 왜 이름이 천사일까 궁금했는데 신안군의 지역 특성상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것을 본따 1004대교라고 합니다. 신안의 암태도, 자은도, 안좌도, 팔금도, 자라도, 추포도 6개의 섬이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퍼플섬

향기가 피어나는 반월, 박지도의 명소 "보석같은 섬"이라는 뜻의 퍼플섬은 소망의 다리를 뜻하는 퍼플교, 반월도 카페, 반월 박지도 공중전화, 라벤다정원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보라색으로 물든 신안에는 섬에 자생하는 식물인 라일락, 팽나무, 느릅나무를 중심으로 생태 특성을 고려해서 이렇게 컬러 마케팅을 했는데요. 

 

 

신안에는 마을의 설화도 있어요. "스님과 비구니의 슬픈 사랑이야기" 라고 하여 스님과 비누니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썰물 때가 되면 돌을 바다에 쌓아서 징검다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다리를 통해 박지도와 반월도를 이으려 하였고 결국 두 사람은 바다 한 가운데 돌무더기에서 서로를 만나 포옹을 했습니다. 하지만 얼싸 안고있는 순간, 밀물이 들어와 두 사람을 삼켜버렸다는 슬픈 결말의 이야기에요.

 

[신안여행 퍼플섬] "안좌도 퍼플교" 광주근교 가볼만한 곳

 

반월도와 박지도의 의미?

반월도는 섬의 형태가 반달 모양이라 반월도라고 부릅니다. 섬에서 제일 높은 어깨산은 산의 지형이 사람의 어깨처럼 생겼다고 해서 어깨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박지도는 박씨가 처음 들어와서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고 부른다네요. 엄청 단순하게 이름을 붙인 것 같은데요? 섬의 모양이 박 모양이라 바기섬, 배기섬이라고도 하며 마을 사람들은 당산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썰물 때라 갯벌이 보였습니다. 구멍처럼 보였던 건 구멍이 아니라 게들이 다 나와있는 거여서 신기했어요. 어렸을 적 갯벌 체험 외에는 갯벌을 볼 일이 없는데 이렇게 게가 많이 나와있는 갯벌은 처음이었어요!

 

 

퍼플섬 입구에 주차장이 있고, 일요일에 갔더니 차들이 꽤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단체로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보라색 의류 착용하신분 무료입장"

 

 

주자 후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입장하면 되는데요. 보라색 우산, 양산 또는 보라색 옷을 입고 입장하면 입장이 무료라는 점! 재밌지 않나요? 탈의실이 따로 있어서 보라색 옷을 챙겨간 뒤에 입고 가면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코로나19 출입 인증으로 전화 인증을 하시면 됩니다

 

퍼플 아일랜드 입장료

 

개인으로 가면 성인은 일반 3천원입니다. 계좌이체도 되더라고요!

 

 

제일 처음 입구에서 들어가면 보이는 바람개비, 많이 있지는 않지만 귀여운 느낌이 들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 돌아가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신안여행 퍼플섬] "안좌도 퍼플교" 보라색으로 물든 섬

 

도착한 시간이 12시쯤이라 해가 쨍쨍하고 더웠는데요. 신기하게  바다 쪽으로 가니까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습니다.

 

 

다리도 보라색, 다리 넘어 마을의 지붕들도 보라색, 곳곳의 벤치도 보라색이었어요. 칙칙한 색이 아닌 밝고 쩅한 색감의 보라색이라서 퍼플교로 인해 분위기가 밝아지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리에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서 다리를 건너며 잔잔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바다에 떠있는 형태인지라 생각보다 바다와 가까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쁜 보라색 꽃이 필 때 다시 오면 더 재밌게 즐기며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빠랑 셀카도 찰칵! 추억 쌓기

 

아빠도 기념 사진!

 

 

아직은 꽃이 다 피지 않아서 아쉽지만 다음에 오면 보라색으로 꽉 차 더 예쁘겠죠? 꽃 피는 시기를 잘 알아보고 가면 좋을듯 합니다!

 

 

1004로 디자인 되어 있는 벤치도 있어요. 군데군데 사진 찍을 수 있는 보라색 포토존이 많아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을식당, 게스트하우스, 반월카페 등 다른 볼거리도 있어요.

 

 

퍼플교를 돌아보며 열심히 산책을 했더니 어느새 배가 고파졌습니다. 신안맛집 중에서 아빠가 TV프로그램에 방영된 한식 가게로 가기로 했는데요! 명가밥상 후기는 이 다음에 이어서 후기로 올려보겠습니다 :)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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