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3. 14:00ㆍ레브유 노트/맛집 탐방
6월의 마지막 날, 6월 30일에 본가인 광주에서 휴식을 취하고 왔어요. 지금은 다시 서울로 올라왔지만 광주에 갔을 때 엄마와 저희 집 댕댕이 하울이와 함께했던 시간을 기록해보려고 해요.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맛집도 다니고 근교 여행도 다닐 계획이라 광주맛집에 대해서 자주 글을 쓸 계획이에요 :)
[광주 매월동 맛집] 산책하기 좋고 밥도 맛있는 낙지마당 (with. 댕댕)
매월동은 산책하기 좋은 넓은 공원과 맛집, 넓고 쾌적한 카페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하울이도 함께 가기에 좋아서 바람 시원하게 불 때 산책을 했어요.
언제나 풀 냄새 맡는 걸 좋아하는 우리 하울이!💖 힘은 더럽게 쎄서 가자고 당겨도 고집 맘껏 부리며 끝까지 버티고 있어요ㅋㅋㅋ 그래서 그냥 가만히 둡니다.
광주 매월동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기도 좋아서 엄마와 함께 종종 가곤 했어요. (매월동 드롭탑 카페는 강아지가 출입할 수 있다는 점! 견주님들은 참고하셔서 같이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와 함께 점심을 먹으려고 간 곳은 '낙지마당' 라는 곳인데 건물 앞쪽에 이렇게 산책로가 쭉 이어져 있고 연꽃 연못이 있어요. 푸르른 잎사귀들이 흩날리며 살랑살랑 춤을 추는데 휴일을 만끽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하늘도 어찌나 예쁘던지! 파란색 물감과 하얀색 물감을 적절하게 섞여 티 없이 맑은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기분이 좋아졌어요.
산책도 하고싶은 대로 하고, 풀냄새도 맡고! 기분 좋은 건 하울이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저희집 강아지 이름은 하울이인데 이제 6살이고 암컷, 비글과 웰시코기 믹스견입니다. (갑자기 강아지 PR)
엄청나게 얌전하고 잘 짖지도 않고 대변 소변도 화장실 가서 다 가리는 똑똑한 아이에요. 집에 있으면 한없이 늘어져 뒹굴고 있어서 엄마는 대부분 하울이를 데리고 다녀요 :)
광주 매월동 맛집
산책하기 좋고 밥도 맛있는 낙지마당
매월동 낙지마당은 창이 커서 창가쪽 테이블에 앉으면 밖을 훤히 내다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데요. 엄마와 저는 강아지를 눈에 잘 보이는 벤치에 끈을 묶어두고 창가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울이한테 물을 준비해주고 벤치 그늘에 쉬게 둔 다음, 하울이가 눈에 보이는 곳에서 한 끼를 해결했어요!
매월동 맛집 낙지마당
전화 번호 : 062-375-2080
주소 : 광주 서구 개산길 35-17지번
영업시간 : 매일 09:30 - 21:30
* 산 낙지 덮밥 20,000원
* 낙지 덮밥 13,000원
* 낙지 보쌈 정식 16,000원
* 산낙지연포탕 20,000원
낙지 보쌈, 산낙지 연포당, 해물찜 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데 제일 기본적인 낙지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에는 버섯, 묵, 콩자반, 시원한 미역냉국, 알감자 조림 등이 나왔어요. 오징어 비빔밥이 나오는 동안 좋아하는 알감자를 입에 쏙! 넣어서 맛봤습니다. 시원한 냉국으로 입맛도 돋구고 말이에요!
붉은색으로 물든 오징어볶음이 나왔습니다. 불향이 살짝 나는데 양념이 정말 깔끔 담백, 약간은 매콤함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낙지마당의 낙지덮밥!
깨도 솔솔 뿌려져 있어서 더 맛있어 보이죠? 낙지도 맛있고 야채도 맛있고!
밥은 돌솥밥으로 나오는데 뜨거우니 조심하셔야 해요. 돌솥 아래쪽 구멍에 손이 닿으면 엄청나게 뜨거우니 나무를 잡고 옮기셔야 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밥을 큰 비빔밥 그릇에 옮기고 오징어볶음도 덜어서 비볐습니다. 김가루와 함께 비벼지는 오징어볶음!
양념이 먹음직스럽게 잘 되어 있어서 비벼서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예전에는 고기만 좋아하고 오징어나 낙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맛있는 양념이 베인 비빕밥으로 먹으니 진짜 맛있는 것 같아요. 낙지는 질기지 않고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이 좋고 함께 들어있는 야채도 꿀맛!
함께 들어있는 양파도 꼭 같이 먹어줘야 해요! 진짜 맛있거든요😆
반찬도 맛있고 낙지덮밥도 맛있어서 평범한 하루 중, 이런 덮밥이 먹고싶다? 하면 드라이브 할 겸, 산책도 할 겸 낙지마당에 또 찾아갈 것 같아요.
저는 이번이 첫 방문이지만 엄마께서는 몇 번 와보셨다고 하더라고요. 깔끔하고 맛있어서 사람들이 기억해뒀다가 올 것 같은 매월동 맛집이네요👍
맛있는 양념의 낙지덮밥 먹다보니 밥 한 그릇 뚝딱은 순식간이더군요 :) 배가 엄청 불렀어요!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소화를 시킬 겸 바로 앞에 있는 산책로를 돌아다녔습니다. 풀과 나무가 많아서인지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정말 여유롭고 좋았어요. 하울이는 풀냄새 맡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고 엄마와 저는 이야기를 하며 걸어다녔는데요.
산책로의 중간쯤에 큰 정자가 있는데 몇몇분이 주무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앉아서 쉬웠는데 그 자리가 진짜 명당이었어요. 산책로도 시원하지만 정자에 바람이 솔솔 엄청 잘 통해서 방에 선풍기 쐬고 누워 있는 느낌이 났습니다. 엄마는 피곤하셔서 잠깐 잠에 드시고 저도 바람을 만끽하며 힐링을 했어요. 밥도 맛있게 먹고 근처에서 산책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맛집, 카페, 공원이 삼박자로 다 갖춰져있어서 데이트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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